SNU서울병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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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 적용 범위와 효과 20.03.25 14:50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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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관절의 윤활작용을 하는 무릎 연골은 쓰면 쓸수록 닳는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이미 닳기 시작한 경우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히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무릎 연골은 재생이 쉽지 않아 한번 망가지면 좀처럼 회복이 어렵다. 나이가 들면 관절 연골의 수분 이탈로 탄력이 떨어지고 반복적인 충격과 마찰작용에 의해 연골은 닳기 마련이다. 이렇게 진행된 관절연골이 마모가 되어 통증 등이 나타나는 경우를 퇴행성관절염이라고 부른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단계로 나뉜다. 연골 손상이 시작됐거나 일정부분 진행 되었다면 초, 중기 단계로 볼 수 있는데 이 단계에서는 염증으로 인한 시큰시큰한 무릎 통증과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이 생기게 된다.
연골 손상이 경미한 초기의 경우라면 약물치료나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 등 보존적 치료, 충분한 휴식을 통해 무릎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이미 진행 중이라면 퇴행성관절염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고 건강한 연골 재생을 목표로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줄기세포치료는 남아 있는 연골을 정상 연골로 복원하는 치료법이다. 최소 절개 후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연골 부위를 확인하고 손상된 연골 부위에 일정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내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를 채운 뒤 주변 부위에 도포하는 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진다.
카티스템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이다. 제대혈에는 연골 재생 효과가 우수한 조혈모세포와 중간엽유래줄기세포가 다량 들어있어 무릎 관절염의 연골재생에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줄기세포치료는 초·중기 환자에게 연골을 재생시켜 자신의 본래 관절을 최대한 회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카티스템을 이식한 뒤 1년 정도 지나면 연골이 정상인 상태가 된다.
연골이 닳은 환자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줄기세포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령의 환자나 심한 퇴행성 관절염인 경우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다른 옵션이 더 좋을 수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줄기세포치료를 통해 손상된 연골의 재생을 유도하고 퇴행성관절염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연골재생과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상훈 SNU서울병원 원장]
※ 원문보기 : http://mkhealth.co.kr/NEWS/01/view.php?NCode=MKH200325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