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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젊은 퇴행성관절염 환자 … ‘절골술’ 통해 연골손상 예방할 수 있어 21.06.10 17: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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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젊은 퇴행성관절염 환자 … ‘절골술’ 통해 연골손상 예방할 수 있어
▲ SNU서울병원 한도환 원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게 되는 여러 신체 변화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중 몸의 체중 부하를 견디며 보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무릎관절은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체 부위 중 한 곳이다.
실제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많은 노년층에서 퇴행성관절염과 무릎관절 질환 발생으로 거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노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됐던 퇴행성관절염이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50대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외상, 과체중 등이 원인이 돼 비교적 젊은 40~50대에도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고, 상태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나이가 젊어 인공관절치환술이 주저되고 내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를 원한다면 ‘교정 절골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절골술은 초중기관절염일 경우에 가능하며 추가적인 연골 손상 예방과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정 절골술은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고 안쪽으로만 치우친 하중을 건강한 관절면으로 옮기는 수술로, 경골(종아리뼈) 안쪽 부분을 절골한 뒤 각도에 맞게 뼈를 벌리고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뼈를 똑바르게 고정한다. 교정 절골술 후 약 4주간은 목발 보행을 하게 되며 근력의 회복 정도에 따라 러닝 등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여 구기 종목과 같은 운동도 가능하다.
해당 수술은 미관상 좋지 않은 O자 다리를 교정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며, 체중부하선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이동시켜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진행되는 것을 늦추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시행한다. 간혹 후외측인대 손상으로 무릎이 불안정한 경우에도 시행할 수 있다. 아울러 절골술과 세포치료를 병행하면 국소적인 연골 손상을 효과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어 좀 더 오랫동안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연골은 한번 닳으면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무릎에 시큰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문의에게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 무릎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SNU서울병원 한도환 원장
출처 : [스포츠동아]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10610/107373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