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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발목관절염, 방치 말고 초기 치료 나서야 21.08.25 09:36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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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발목관절염, 방치 말고 초기 치료 나서야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 이동오 원장
일상생활에서 발목을 삐끗하거나 접질리는 일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이때 별 통증이나 부기가 없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발목을 심하게 삐었을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의 뼈가 원래 자리를 이탈하고 근육과 인대가 파열되면서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치해 만성화되는 경우 연골끼리 부딪혀 발목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발목관절염의 약 70% 이상은 과거 발목염좌나 발목골절이 있었던 사람에게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초기 발목관절염의 경우 걷는 것이 가능하고 통증이 있더라도 휴식을 취하면 증세가 완화돼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발목관절염은 진행될수록 발목에 시큰거리는 통증과 부기가 지속되고 조금만 걸어도 증상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목관절염 초기에는 뼈 주변에 울퉁불퉁하게 골극이 자라있고 일부에 연골 손상이 있는 상태로 이 단계에서의 치료는 복숭아뼈 쪽 압력을 낮춰 골극이 부딪히는 것을 줄여주는 깔창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중기 혹은 말기 발목관절염으로 악화돼 이미 관절 일부가 좁아지거나 연골이 전체적으로 마모돼 심한 통증은 물론 걷는 것조차 힘들어진 경우에는 발목교정술, 발목고정술(유합술), 발목 인공관절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환자의 상태나 연령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어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특히 발목 인공관절수술은 발목 관절의 뼈를 깎아내고 표면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발목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 접질림, 인대 손상 등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병원에 방문하고 더불어 체중 조절 및 관절 주변 근육 강화 운동 등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SNU서울병원 이동오 원장
출처 : [스포츠동아] https://n.news.naver.com/article/382/0000929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