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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메디소비자뉴스] 다리가 당겨 못걷겠다는 '5060' 척추관협착증, 내시경 수술이 장점많아 24.06.11 16:49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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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당겨 못걷겠다는 '5060' 척추관협착증, 내시경 수술이 장점많아
노년기에 겪는 허리통증은 기본적으로 퇴행성(노화) 질환이다. 오랜 기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척추도 닳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또, 척추에 무리가 가는 일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척추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부모님께서 허리통증 뿐만 아니라 허벅지부터 종아리로 이어지는 다리통증 때문에 일상적인 보행조차 힘들어 하신다면 척추건강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고 허리와 다리까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주로 4번과 5번 척추 뼈 사이에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약 177만 7263명으로 그 중 50대 이상이 96.2%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임을 알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호르몬의 변화로 뼈와 관절이 약해지며 근골격계 통증에 노출되기 쉽다. 이는 통계로도 나타나는데 폐경이 시작하는 50세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1.5배 척추관협착증 발병률이 높다.
SNU서울병원 척추전담팀 김승국 원장은 “실제로 외래 진료시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다리 통증을 두드러지게 호소한다”며 “다리가 당겨 오래 걸을 수 없고, 일어서거나 걸으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 보행기구나 유모차 같은 기구에 의지해 걷는 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또, 김승국 원장은 허리와 다리통증(저림, 당김)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 시 병원에 찾아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당부했다.
초기 척추관협착증은 보존적 치료(약물 및 물리치료), 허리근육 강화 운동치료 등으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척추신경 압박과 주변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 또는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를 시행한다.
신경이 눌린 상태가 오래 되어 절뚝 거리는 걸음걸이, 재발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척추관협착증 수술은 척추관절을 손상시키지 않고 압박된 부분만 넓혀주는 양방향 척추내시경, 불안정성이 심하게 보이는 경우 나사로 고정하는 척추내시경 유합술 등이 있다.
김승국 원장은 “약 8년간 척추수술의 발달로 긴 절개형이 아닌 최소절개(0.7cm±)로 병변부위의 2곳에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압박된 신경 부위의 원인을 직접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척추근육과 피부조직의 손상이 적고, 국소마취하 수술하여 고령환자나 만성환자도 수술 할 수 있다.
또한 내시경 카메라의 발달로 수술경험이 많은 의사라면 이전의 방법보다 더 충분하고 완전한 신경관 감압이 가능하다. 때문에 척추내시경은 여러 부위 병변과 재수술도 안전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승국 원장은 “척추내시경 수술 후 대부분 수술 당일부터 스스로 걸을 수 있고, 2박 3일 정도 입원 후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해 환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도움말:SNU서울병원 척추전담팀 김승국 원장>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http://www.medisobizanews.com)